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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褓) 덧글 0 | 조회 1,729 | 2013-07-15 17:22:18
운영자  

여의주문보 19C
54 X 55cm

화문수조각보 19C
39.5 X 50cm

 

베조각 이불보 19C
120 x 147 cm

마루문 조각보 19C
77 x 89cm

 

모시조각보 19C
97 X 120cm

 

보는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생활용품 중에 하나로 작은 것은 보자기라고 합니다.
보는 물건을 포장해서 보관하는 용도에서부터 혼례 때 쓰는 의례용까지 실로 다양하게 쓰였는데 속안에 내용물에 따라 그 이름이 정해졌습니다.
예를 들면 함을 싸는 보는 함보, 밥상을 덮으면 상보, 책을 싸두는 보는 책보, 이불을 싸는 이불보 등 그 다양한 용도에 맞게 이름도 여러 가지입니다.

이러한 실용적인 의미 외에도 보는 복을 싸둔다는 의미도 있고, *
가야국 신화에서처럼 처음의 신성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는 우리의 전통혼례의식에서 혼인이 시작되는 사주를 청홍의 보로 싸서 귀히 대접하는 풍습과 연관성이 있다고 합니다.
보는 그 재료로 사용된 천이 매우 다양해서 철마다 다른 천이 사용되었습니다.

겨울이면 양단, 모본단, 공단, 여름에는 삼베, 모시, 노방, 봄·가을로 항라, 숙고사, 국사 등 소재가 무궁무진합니다.
또 쓰임새에 따라 끈을 달기도 했는데 보통은 네 귀퉁이에 달았으나 대칭이 되는 두 귀퉁이나 한쪽 귀퉁이에만 달기도 하였습니다.

무명과 명주에 쪽물, 치자물, 쑥물 등 다양한 천연염료로 염색을 하여 여기에 나무와 꽃, 물고기, 학, 봉황, 나비, 풀 등을 수놓아 만든 수보는 보통 바탕색과 반대되는 보색 계열의 실로 수를 놓아 눈에 띄게 하였는데 이는 우리의 전통 보에서만 볼 수 있는 양식입니다.

문양 중에서는 화려한 꽃 문양이 가장 많이 쓰인 것으로 보이며 19세기 후반부터 강렬하고 대담한 원색의 사용이 두드러지게 보이고 추상적인 문양이 많이 나타납니다.
여러 가지 보 중에서 조각보는 궁중에서는 쓰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민보의 양식입니다. 조각보는 크기, 모양, 질감, 명암, 색깔 등이 한데 어우러져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데 그 독보적인 조형감각과 조화로운 색감은 현대의 추상화에 조금도 뒤지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이 담겨있는데 폐품 활용이라는 생활적인 의미 외에도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무언의 희망을 담고 있어 밝고 아름다운 기운이 서려있습니다.

*
하늘에서 붉은색 보자기에 싸인 금상자가 내려왔는데 그 속에는 황금알이 들어있었다. 하늘에서 내려온 그 황금알로부터 가야국이 개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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